페터 크리스티안 루츠·크리스티안 마이어(지음), 라인하르트 코젤렉·오토 브루너·베르너 콘체(엮음), 송재우(옮김), 푸른역사, 2019.

‘아나키’는 “지도자가 지배가 없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ἀναρχία”에서 유래했다. – 12

플라톤은 민주정을 이를테면 “달콤하고, 자제심이 없으며 화려한 치장의 정치체제”라고 … 비판을 하였다. … 선생은 학생을 두려워하고, “늙은이는 젊은이를 따라하며”, 멍청한 사람조차 “제멋대로 행동하며” 누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다. … 시민들의 영혼은 “나약해져서 약간의 의무라도 주고자 하면 바로 싫어하고 참지 못한다.” … 이를 통해서 플라톤이 묘사한 것은 ‘아나키’가 아니라 ‘민주정’이다.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