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어 올바로 쓰기

“…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KBS1라디오 뉴스


** 창조하는 것은 반항하는 것이다.

- ‘-하는 것’을 빼면 문장이 더 자연스러워진다.

창조는 반항이다.


**제대로 사랑을 베풀려면 충분한 경험과 체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생략된 주어인 ‘나는’과 서술어인 ‘생각이다’가 호응하지 않는다.

제대로 사랑을 베풀려면 경험을 충분히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인류가 점점 바이러스에 취약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다.

- 생략된 주어인 ‘나는’과 서술어인 ‘걱정이다’가 호응하지 않는다.

인류가 점점 바이러스에 취약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 그는 여러 임상 실험에 참여했는데 대체로 사무적, 관료적, 냉랭한 분위기였다.

- ‘분위기’라는 명사로 문장을 매조지는 것보다 동사나 형용사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 쉼표를 남발하는 건 좋지 않다.

그는 여러 임상 실험에 참여했는데 분위기는 대체로 사무적이고 관료적이며 냉랭했다.


** 매일 엄청난 정보를 얻으면서도 왜 나는 거꾸로 퇴화하는 느낌일까?

- 주어인 ‘나’와 술어인 ‘느낌’의 호응이 어색하다. 주술 관계가 틀렸다.

매일 정보를 엄청나게 얻으면서도 왜 나는 퇴화하는 느낌이 들까?
매일 정보를 엄청나게 얻으면서도 왜 나는 퇴화하는 것 같을까?


** 이렇게 출발했던 자리로 되돌아오고 보니 참 묘한 마음이다.

- 생략한 주어인 ‘나는’과 술어인 ‘마음이다’가 어울리지 않는다. ‘묘한’을 서술어로 고치면 자연스러워진다.

이렇게 출발한 자리로 돌아오니 마음이 참 묘해진다.


** 본 작품의 이해를 위해서는 케르미스를 중심으로 하여 시골 잔치 주제를 두루 살펴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모든 이는 생각의 주체이므로 ‘생각된다’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

→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케르미스를 중심에 두고 시골 잔치라는 중요 소재를 두루 살펴보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
→ 이 작품을 이해하려면 먼저 케르미스를 중심에 두고 시골 잔치라는 중요 소재를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 <농부들의 결혼 연회>에서 신부는 다소 어려보이기는 하나 일반적인 혼인 정년기의 범위에 있는 여성으로 생각된다.

- 필자의 추측도 되도록 능동형으로 적어야 한다.

→ <농부들의 결혼 연회>에 나오는 신부는 약간 어려보이지만 당시의 일반적인 혼인 적령기에 든 여성 같다.


** 이 연구는 최초로 문화사적인 연구법을 도입해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술부를 간략히 줄여도 되는데 쓸데없이 군더더기를 붙였다.

→ 이 연구는 문화사 연구 방법을 최초로 도입해 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 카발러는 사회, 문화, 경제적 맥락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작품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할 수 있다.

- 논문은 어차피 연구자의 주장(견해)이고 독자 역시 그 점을 감안하고 읽으므로 ‘~라고 할 수 있다’라고 쓰기보다 ‘~이다’라고 써도 된다.

→ 카발러는 사회, 문화, 경제 맥락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작품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


** 연장자가 신랑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 쉽게 써도 되는 구절을 굳이 딱딱하게 표현할 까닭이 없다.

→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이가 신랑인지도 모른다.


** 농부들의 식탐에 대한 묘사 외에 폭력성이나 성적인 문란함과 같은 다른 부정적인 면모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과거의 전례와 차이가 있다.

- ‘~와 차이가 있다’ 역시 ‘~와 다르다’라고 쓰면 조금 낫다.


** 이렇게 대비되는 행위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혼인 풍습만을 근거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 장에서는 북구의 기독교 인문주의의 맥락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 논문은 소설이 아니므로 중요한 내용을 먼저 규정하고 뒤에 근거와 상세 내용을 덧붙이는 방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

→ 혼인 풍습만 살펴서는 이 대비되는 행위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 장에서는 북유럽의 기독교 인문주의 맥락에서 그 행위가 ~라는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 동화의 대부분은 권선징악을 이야기하고 행복하게 결말을 짓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 ‘대부분은 ~ 대부분이다’라고 같은 표현을 겹쳐 쓰면 안 된다.

동화는 대개 권선징악을 이야기하며 행복하게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