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Edmund Burke,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1790)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에 관한 성찰

But one of the first and most leading principles on which the commonwealth and the laws are consecrated is, lest the temporary possessors and life-renters in it, unmindful of what they have received from their ancestors or of what is due to their posterity, should act as if they were the entire masters, that they should not think it among their rights to cut off the entail or commit waste on the inheritance by destroying at their pleasure the whole original fabric of their society, hazarding to leave to those who come after them a ruin instead of an habitation—and teaching these successors as little to respect their contrivances as they had themselves respected the institutions of their forefathers. By this unprincipled facility of changing the state as often, and as much, and in as many ways as there are floating fancies or fashions, the whole chain and continuity of the commonwealth would be broken. No one generation could link with the other. Men would become little better than the flies of a summer.

그러나 국가와 법을 신성하게 만드는 우선적이고 매우 주도적인 원칙들 중 하나는, 그 원칙 안의 임시적 소유자들이자 세입자로 일생을 사는 이들이 자신들의 선조에게서 받은 것을 등한시하거나 후대에게 가져야 할 의무를 등한시하여, 마치 자신들이 완전한 주인인양 행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사회의 근본적인 전체 구조를 자기들 마음대로 파괴하고, 자신들 뒤에 올 이들을 집이 아닌 황량한 집터에 덩그러니 남겨둘 위험을 초래하거나, 조상이 만든 제도를 자기들이 존중하지 않은 것처럼 이 계승자들로 하여금 현재 고안된 것들 역시 존중하지 않게끔 가르침으로써, 세습돼 온 것을 단절해 버리거나 물려받은 것을 낭비해 버리는 것이 자기들의 권리들 중 하나라고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주, 많이, 그리고 떠도는 망상이나 유행처럼 무수한 방식으로 이렇게 원칙 없이 편의대로 국가를 바꾼다면 국가의 모든 연쇄와 영속성은 부서질 것이다. 어떤 세대도 다른 세대와 연결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여름날의 하루살이떼보다 나을 것이 없게 된다.

And first of all, the science of jurisprudence, the pride of the human intellect, which with all its defects, redundancies, and errors is the collected reason of ages, combining the principles of original justice with the infinite variety of human concerns, as a heap of old exploded errors, would be no longer studied. Personal self-sufficiency and arrogance (the certain attendants upon all those who have never experienced a wisdom greater than their own) would usurp the tribunal. Of course, no certain laws, establishing invariable grounds of hope and fear, would keep the actions of men in a certain course or direct them to a certain end. Nothing stable in the modes of holding property or exercising function could form a solid ground on which any parent could speculate in the education of his offspring or in a choice for their future establishment in the world.

그리고 무엇보다 결함과 중복과 오류가 있다 해도 여러 세대에 걸친 이성의 집약이자 원초적인 올바름의 원칙들과 무한히 다양한 인간의 관심사를 결합하는, 인간 지성의 자부심인 법학은, 폐기된 낡은 오류들의 더미처럼 취급되어 더 이상 연구되지 않을 것이다. 사적인 자기만족과 오만함(자기가 지닌 것보다 더 커다란 지혜를 경험하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확실히 동반되는 것들) 법정의 지위를 강탈하게 될 것이다. 바람과 공포에 대해 변치않는 토대를 구축하여 뚜렷한 목적을 향해 사람들을 뚜렷한 경로로 계속 제대로 인도하는 법률을 기대할 수도 없을 것이다. 재산 보유라든지 기능 행사에 관한 여러 양식도 불안정할 것이므로 부모가 자녀 교육에 관해 숙고하거나 세계에서 미래를 수립하려는 선택을 숙고할 수 있게 하는 견고한 토대를 형성하지 못한다.

No principles would be early worked into the habits. As soon as the most able instructor had completed his laborious course of institution, instead of sending forth his pupil, accomplished in a virtuous discipline, fitted to procure him attention and respect in his place in society, he would find everything altered, and that he had turned out a poor creature to the contempt and derision of the world, ignorant of the true grounds of estimation.

어떠한 원칙도 이른 시기에 습관으로 체득되지 못할 것이다. 가장 유능한 교사가 자신의 수고스러운 교육 과정을 완수하더라도, 덕에 관한 수련을 완수하여 사회의 제 위치에서 주목받고 존중받도록 적합하게 교육받은 자기 학생을 세상에 내보내지 못하고, 그저 모든 것이 뒤바뀌어버렸다는 점과, 평가의 참된 토대가 무시된 채 세상의 경멸과 조롱 앞에 선 그 학생이 가련한 피조물이 돼버렸다는 점을 발견할 것이다.

Who would insure a tender and delicate sense of honor to beat almost with the first pulses of the heart when no man could know what would be the test of honor in a nation continually varying the standard of its coin? No part of life would retain its acquisitions. Barbarism with regard to science and literature, unskillfulness with regard to arts and manufactures, would infallibly succeed to the want of a steady education and settled principle; and thus the commonwealth itself would, in a few generations, crumble away, be disconnected into the dust and powder of individuality, and at length dispersed to all the winds of heaven.

통화 기준이 끊임없이 뒤바뀌는 나라에서 영예의 검증대가 무엇인지 아는 이가 아무도 없다면, 심장의 첫 박동들과 거의 함께 뛸 부드럽고 섬세한 영예감을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삶의 어떤 부분도 후천적으로 획득된 것들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학문이나 문예와 관련해서는 야만성이, 기술이나 제조와 관련해서는 미숙함이 꾸준한 교육과 안정적인 원칙들의 결핍으로 여지없이 이어질 것이며, 그리하여 국가는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스스로 무너져서 개인성이라는 먼지와 가루로 부서지며, 마침내 허공의 바람처럼 흩어져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