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몸젠(Theodor Mommsen), 김난우 등 옮김, «몸젠의 로마사3», 푸른역사, 2015.
페니키아 인은 제 땅에서 열강들의 억압을 조용히 감수한 것은 물론 해외에서는 정복 정책 대신 상업 정책이라는 평화 노선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의 식민지는 무역 거점일 뿐이었다. ··· 남부 히스파니아 해안과 북부 아프리카 해안에 건설한 식민지가 페니키아 식민지들 중 가장 빠르고 착실하게 확장되었다. ··· ‘신도시’라는 뜻의 카르타다, 유럽인들이 부르는 방식으로 카르케돈 혹은 카르타고였다. ··· 카르타고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지리 조건과 시민들의 열정적 활동을 통해 곧 여타 식민지를 능가했으며 마침내 본국마저도 능가하는 식민 도시가 되었다. – 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