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 바로잡습니다

[강좌] 인문 고전에서 배우는 글쓰기 기술

* 체르노빌 원전 제4호기를 콘크리트로 덮은 것은 9월 말 → 11월

* ‘지양’은 ‘지향’의 부분집합이다. → 지양이 지향의 부분집합이라면 ‘지양’이 들어갈 자리에 ‘지향’이 들어가도 오류 없이 문장이 성립해야 한다. 그렇지만 “성숙한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 그런 토론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에서 ‘지양’을 ‘지향’으로 대체할 수 없듯, 부분집합 개념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

지향: 어떤 목표를 향해 쏠리고 나아감
지양: 더 높은 단계로 오르려고 이전 상태를 버림

[강좌] 이진아기념도서관: 논픽션 교양 글쓰기

*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고려 시대의 기록물은 3개 → 2개(해인사 고려대장경판, 직지심체요절)

* 마이클 앱티드 감독이 ‘업’ 시리즈를 처음 발표한 때는 1963년 → 1964년

[강좌] 이진아기념도서관: 논픽션 명작과 함께하는 교양 인문학

* 안정근의 장녀 미생과 김구의 차남 신이 혼인했다. → 안정근의 장녀 미생(美生)과 김구의 장남 인(仁)이 혼인했다.

* 빌렘 신부의 한국 이름은 한석구 → 빌렘 신부의 한국 이름은 홍석구

* 헨리8세 시대에 추기경이었던 토머스 모어 → 헨리8세 시대에 월시 추기경의 뒤를 이어 재상이 된 토머스 모어. 나중에 성인으로 추대됨.


[강좌] 서대문도서관: 인문교양을 넓혀 주는 고전 독서법

* 초나라 왕인 마왕퇴의 무덤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한나라 때의 무덤으로 밝혀진 마왕퇴한묘 → ‘마왕퇴’(馬王堆)’는 마씨 성을 지닌 왕의 무덤이라는 뜻. 초나라 왕인 마은의 묘로 처음에 잘못 알려졌는데 그 명칭이 굳어버림. 나중에 이 무덤은 전한 시대 장사국의 승상이었던 리창의 가족묘로 밝혀짐. 지금은 해당 유적지 일대를 가리키며, 해당 명칭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함.

* 14세기의 명나라 정화 원정대 → 정화가 영락제의 명을 받아 태평양과 인도양을 항해한 시기는 1405년부터 1433년까지다.


[강좌] 서대문구립도서관: 서양 고전으로 배우는 기초 인문학

doxa에 해당하는 번역어인 억견(憶見) → 억견(臆見)(臆: 가슴 억)

(썩 좋은 번역어는 아닌 듯함.)


[강좌] 서대문구립도서관: 서양 역사로 배우는 기초 인문학

* 멤피스는 링컨이 암살된 곳 → 테네시 주 멤피스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된 곳(링컨이 암살된 곳은 워싱턴 D.C.)

* 1869년 개통된 대륙횡단철도는 오클랜드에서 뉴욕까지가 아니라 새크라멘토에서 오마하까지 2826Km 구간이다. 오마하에서 시카고를 거쳐 뉴욕에 이르는 구간은 이미 건설돼 있었으므로 1869년 개통으로 비로소 대륙 동서를 횡단하는 철도가 완성되었다.

* Of the coast of the mainland, which, at its nearest point, is a little over two hundred and fifty leagues from Hispaniola, → ‘mainland’는 이스파니올라 섬이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 본토를 가리킴.

*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시기: 393년 → 391년(380년부터 보편 종교로 공인)

* 교재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영역본 번역자 이름: Joseph Govorse (X) → Richard Crawley (O)


[특강] 벙커1: 이강룡의 번역신공

* 아라비아 숫자 뒤에 접미사 ‘살’을 붙여서 ‘19살’로 표기하는 기자가 많다. → ‘살’은 의존명사인데 접미사처럼 아라비아 숫자 뒤에 붙여서 ‘19살’이라고 표기하는 기자가 많다. 더러 그렇게 쓰면 뜻이 더 선명해질 때도 있지만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 ‘즐거운 하루’는 명사구인데 ‘즐거운’은 관형사다. → ‘즐거운 하루’라는 명사구에서 형용사 ‘즐거운’이 관형어로 쓰였다.

* 괴테는 35세 때 이탈리아 여행을 떠났다. → 37세~39세

* 크리스토퍼 콜론 → ‘크리스토포로 콜롬보’ 또는 ‘크리스토발 콜론’

* ‘일러스트레이션’에 해당하는 말인 삽화(揷話)는 삽입된 이야기라는 뜻이다. → ‘일러스트레이션’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삽화(揷畫)로 삽입된 그림이라는 뜻이다.

* <삶으로서의 은유>에 실린 영시 하나를 소개한다. → 세 줄짜리 영시가 아니라 비슷한 개념을 표현하는 은유가 들어간 3개 문장

[기고] 가장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역사, 고고학적 발견

* 21세기 초반에 한자의 초기 형태를 간직한 갑골문이 대량으로 발굴되면서 그동안 다른 기원으로만 추정되던 도가와 유가 등 중국 고대 사상의 원류가 동일하다는 새로운 사실이 입증되었다. → 1990년대 초반(1993년~)에 곽점초묘(곽점 지역의 초나라 묘)에서 죽간이 대량으로 발굴되면서···


[책] 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 31쪽: 테크네(techne) → 테크네(technē)

* 39쪽: <<훈민정음언해>>에 이런 구절이 있다. → <훈민정음> 언해본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 68쪽: ‘아레테’(arete) → ‘아레테’(aretē)

* 87쪽: 축구부 코치 → 미식축구부 코치

* 108쪽: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스벨트 → 32번째 대통령

* 170쪽: 뒤마 피스 → 뒤마 피

* 172쪽: ‘프로이드’는 영어식 표기인데 도이칠란트 사람 이름을 영어식으로 표기하면 안 된다. → 프로이트는 도이칠란트어를 쓴 오스트리아 사람

* 226쪽: ‘환경을 이룬다’라고 → ‘환경을 다룬다’라고


[책] 하룻밤에 읽는 서양사

* 표기 일관성:

콜론(에스파냐어 이름) / 마젤란(영어식 호칭) → (출신지 기준으로 맞춤) → 콜롬보 / 마갈량이스
프랑크 왕국의 피핀 / 프랑크 제국의 샤를 → (프랑스어 표기로 맞춤) → 페펭 / 샤를
‘아르벤스/아르벤즈/아르헨스’ 등으로 혼용한 과테말라 대통령의 이름 표기를 ‘아르벤스’로 통일

* 33쪽: 메소포타미아와 이란 남부를 거쳐 멀리 인더스 강까지 이어지는 ‘초승달 지역’
→ (범위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 →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아우르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

* 111쪽: 라 그란데 이 펠리치시마 아르마다 → 펠리시시마

* 189쪽: 조르주 외젠 오스망의 로마자 표기에서 빠진 글자는 è


[책]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조선 임금 정조가 세손 시절부터 쓴 일기가 단초가 되어 국왕의 특별한 일정이나 소회를 기록한 공식 일기로 발전한 <일성록>에 정조는 이렇게 적었다. “감기에 걸려 3일간 공부를 쉬었다.” 공부를 먹고 자는 일처럼 당연한 일과라 여긴 정조의 평소 생활태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정조에게는 공부가 기본 일과이니 아파서 공부를 쉰 건 특이사항이 맞다.

- 106쪽 둘째 단락 넷째 줄부터

→ <일성록> 1760년 5월 16일 기록에는 “이때 내가 감기가 들어 이날부터 6월 3일까지 강을 정지하였다”(時余有感候自是日至六月初三日停講)라는 구절이 있다. 그런데 이 기록이 일기인 것을 감안하면 5월 16일에 쓰면서 앞날인 6월 3일까지 공부를 쉬었다고 적은 게 이상해 보이는데, 이는 정조가 왕이 되어 <일성록>을 기록할 때 세손 시절 일기까지 정리하여 수록했기 때문이다. 예전의 일을 나중에 썼으므로 ‘이때’(時)라고 적은 것이다. 1760년은 영조 36년, 즉 정조가 세손이 된 이듬해(9세)다. 저 구절 앞에 붙은 소제목은 ‘정소학강’(停小學講, <소학> 공부를 멈춤)으로, 세손이 공부하던 책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1760년 5월 16일 일기는 어른인 정조가 그날의 일을 적은 글이 아니라 어른인 정조가 어린이였던 자신의 세손 시절 기록인 <존현각일기>(‘존현각’은 세손이 거처하며 공부했던 곳) 내용을 다시 옮겨 정리한 것이다.

* 참조: 규장각국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원 | 문화재청

나는 원문과 맥락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정조가 왕이 된 다음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3일간 쉬었을 거라고 넘겨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