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J. J. Rousseau), 김중현 옮김, «에밀», 한길사, 2016(2003).

공공 교육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어하는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어보라. 그 저서는 제목만 가지고 책을 판단하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정치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집필된 것 중 가장 훌륭한 교육론이다. – p. 67

나는 콜레주라고 일컬어지는 그 우스운 시설을 공공 교육기관으로 보지 않는다. … 그 교육은 언제나 타인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신만 생각할 뿐인 이중 인격의 인간을 만들어내는 데 적합한 교육일 뿐이다. – p. 68

플라톤은 그토록 위엄 있는 작품으로 간주되는 그의 <국가론>에서 아이들을 축제와 유희와 노래와 오락으로만 교육시킨다. 마치 그는 아이들에게 즐기는 법을 잘 가르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세네카는 옛 로마 젊은이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항상 서 있었다. 그들에게 앉아서 배워야 하는 것을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 p. 189

플라톤은 그의 <국가론>에서 여자에게 남자와 똑같은 훈련을 하도록 한다. 나는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p. 654

소피라는 이름에, 당신들은 에밀이 마음 설레는 것을 상상했으리라. 그토록 사랑스러운 이름에 놀란 그는 소스라치게 정신을 차린 뒤 그 이름을 가진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소피, 오 소피! 당신이 바로 내 마음이 찾고 있던 그 사람이란 말인가? … – p.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