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W. 페니베이커(지음), 김아영(옮김), «단어의 사생활», 사이, 2016.

<우리>는 정치인이 사용할 경우 오히려 차갑고 딱딱하며 감정적으로 멀게 느껴진다. 존 케리의 참모들이 그에게 연설할 때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라고 조언한 것은 잘못된 전략이었다. – p. 13.

화가 났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고 자기 자신은 보지 않기 때문에 이때는 2인칭과 3인칭 대명사를 주로 사용하고 현재 시제로 생각하고 말한다. – p. 14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들 중에서 우리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려주는 단어는 가장 짧고 잊기 쉬운 단어일 때가 많다. … 숨어 있는 단어들이 우리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려준다. – p. 24

모든 단어는 동등하지 않다. 어떤 문장에든 기본적인 내용과 의미를 전달하는 단어가 있고 묵묵히 지원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가 있다. 역설적이게도, 의미를 담은 말보다 <묵묵히 지원하는 단어quiet words>가 그 단어를 말한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 주기도 한다. – p.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