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롤즈(John Rawls), 황경식 옮김, «사회정의론», 서광사, 1986(1977).

** 요약

* 제2장 <정의의 원칙>

1. 평등 원칙: 모든 이는 기본적 자유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
2. 차등 원칙: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 이익이 되고, 공정한 기회 균등 원칙 아래 해당 직책과 직위가 모든 이에게 개방돼 있어야 불평등한 조건이 허용된다.

가장 나중에 먹을 사람이 케이크를 자르게 한다면, 이 예는 완전한 절차적 정의의 특징을 보여준다. 차등 원칙은 재능이 있으면 출세할 수 있다는(careers open to talents) 관념과 혼동되어선 안 된다. 소득과 기회를 분배할 때 임의적 요소가 개입되어선 안 된다. 사회 약자의 삶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을 때만 불평등은 허용된다.

차등 원칙은 타고난 재능을 공동 자산(common asset)으로 여겨서, 그 재능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모두 공유하자는 것이다. 천부적으로 유리한 자가 그 재능으로 이익을 보려면 천부적으로 불리한 자의 여건을 향상시켜 주는 한에서만 허용 가능하다. 성공한 사람은 성공에서 우연이 차지하는 부분을 쉽게 지나치는 경향이 많은데, 사회의 기본 구조를 조정하여 우연한 차이가 행운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쓰이도록 해야 한다.

사회 체제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불변적 질서가 아니며 인간 행위의 한 양식이다. 사람들은 공동의 이익을 가져오는 경우에만 자연적, 사회적 여건의 우연성을 이용하기로 합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