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Robert Mckee, Story
GOOD STORY WELL TOLD
“Good story” means something worth telling that the world wants to hear. Finding this is your lonely task. …
훌륭한 이야기란 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 즉 세계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런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은 작가의 외로운 임무이다. …
The love of story—the belief that your vision can be expressed only through story, that characters can be more “real” than people, that the fictional world is more profound than the concrete. The love of the dramatic—a fascination with the sudden surprises and revelations that bring sea-changes in life. The love of truth—the belief that lies cripple the artist, that every truth in life must be questioned, down to one’s own secret motives. The love of humanity—a willingness to empathize with suffering souls, to crawl inside their skins and see the world through their eyes. The love of sensation— the desire to indulge not only the physical but the inner senses. The love of dreaming—the pleasure in taking leisurely rides on your imagination just to see where it leads. The love of humor—a joy in the saving grace that restores the balance of life. The love of language—the delight in sound and sense, syntax and semantics. The love of duality—a feel for life’s hidden contradictions, a healthy suspicion that things are not what they seem. The love of perfection— the passion to write and rewrite in pursuit of the perfect moment. The love of uniqueness—the thrill of audacity and a stone-faced calm when it is met by ridicule. The love of beauty—an innate sense that treasures good writing, hates bad writing, and knows the difference. The love of self—a strength that doesn’t need to be constantly reassured, that never doubts that you are indeed a writer. You must love to write and bear the loneliness.
이야기에 대한 사랑, 즉 작가의 전망은 이야기를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는 믿음, 등장 인물들이 실제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사실적일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가공의 세계가 실제의 그것보다 훨신 근원적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극적인 것에 대한 사랑, 즉 돌연한 사건들의 놀라움과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실들에 매혹 당해야 한다. 진실에 대한 사랑, 즉 작가로 하여금 평생 인생의 모든 진실에 대해서 그 가장 깊은 비밀의 동기에 이르기까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천형을 지도록 만드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 즉 고통받고 있는 영혼에 기꺼이 동감하여 그들의 내부로 들어가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려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감각에 대한 사랑, 즉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내면적인 감각에 대해서도 열려 있으려는 욕망이 있어야 한다. 꿈에 대한 사랑, 즉 단순히 그 끝이 어디인지 가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도 상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유머에 대한 사랑, 즉 삶의 균형을 회복시켜 주는 여유를 아껴놓는 기쁨을 알아야 한다. 언어에 대한 사랑, 즉 소리와 그것들이 주는 감각, 문장의 구성과 그 의미에 대한 탐구가 주는 재미를 알아야 한다. 이중성에 대한 사랑, 즉 삶 속에 감춰져 있는 이중성을 감지해 내는 능력과 사물들의 본질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강한 의구심이 있어야 한다. 완전함에 대한 사랑, 즉 완전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쓰고 또 고쳐쓰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독창성에 대한 사랑, 즉 대담하게 독창성을 추구하며 조소를 당할 때에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 즉 좋은 작품을 소중히 여기고 나쁜 작품을 싫어하며 그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내밀한 감각이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즉 남들에게서 끊임없이 인정받지 않아도 견딜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이 진정한 작가라는 것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가는 작품을 쓰는 행위를 사랑해야 하고 외로움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 로버트 맥키(Robert McKee), 고영범·이승민 옮김,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민음인, 2011(2002), p.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