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번역 기술

과거의 화폐를 일관성 있게 현재의 원화 가치로 환산하는 일은 쉽지 않다. … 무엇보다 ‘원’이라고 자국화 번역을 해버리면 일본 작품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일본의 화폐 단위는 그대로 쓰되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살려 그 가치의 크고 작음에 비중을 두는 번역을 권하고 싶다. …’기껏해야 고작’의 의미를 가진 ‘겨우’라든지 ‘~밖에 안 된다’는 표현으로 그런 느낌만 살려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 유은경, <소설 번역 이렇게 하자>, 향연, 2012, p.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