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알렉산더 슬레작(Thomas Alexander Szlezák), 임성철 옮김, «플라톤 읽기»,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1.
… 소크라테스가 젊은 카르미데스에게 두통을 치료하도록 주었던 트라키엔으로부터 수입된 치료약…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에게 이것을 주지 않는다. … 치료약을 받는 사람이 유익한 효과로써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철학적으로 아직 진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p. 24
대화는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시간에 행해진다. 대화 참석자들은 현실적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개개인들이며, 몇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 p. 27
대화는 점진적으로 고조되지 않으며, 대부분 하나의 공격에 대한 방어의 과정에서, 소위 갑작스럽게 질적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된다.
대화 주도자는 논증을 유기적인 결말로 이끌지 않는다. … 각각의 플라톤 대화편은 그러한 비워 둔 부분들을 포함한다. – p. 28
법률편 5권과 6권의 대부분과 파이드로스편에서 에로스에 대한 연설, 그리고 무엇보다도 티마이오스편에서 대화편 제목의 주인공이 행한 훌륭한 독백을 포함하는, 플라톤의 전체 작품들 가운데에서 대화적 형식이 아닌 부분들은 이러한 대화 과정을 우리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모든 것들은 간결한 질문들과 더 간단한 대답들 안에서 진행되는 플라톤의 철학적 표현의 정수이다. – p.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