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맥널 번즈(Edward McNall Burns)·로버트 러너(Robert E. Lerner)·스탠디시 미첨(Standish Meacham), 박상익 옮김, «서양 문명의 역사(상)», 소나무, 2011(1994).

혁명의 위협과 솔론의 개혁
… 도시 중간 계급은 농민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자유를 요구했다. 마침내 기원전 594년에 모든 당파는 귀족 출신인 솔론을 집정관으로 임명하는 데 합의하고, 그에게 개혁을 수행할 절대권을 부여했다. 솔론이 시행한 조치는 정치, 경제적 조정이었다. … (1) 새로이 400인회를 설립하고, 여기에 중간 계급의 참여를 허용했다. (2) 하층 계급을 민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참정권을 부여했다. (3) 형사 소송의 최고 법정을 조직했는데, 이 법정은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었고 재판관은 남자 보통 선거에 의해 선출되었다. – p. 141

아테네 민주주의의 완성
아테네 민주주의는 페리클레스(461~429) 시대에 완성되었다. … 군사 위원회의 장군들은 1년 임기로 민회에서 선출되었고 무제한으로 재선이 가능했다. 페리클레스는 최고 군사 위원, 도는 군사위원장의 지위를 30년 이상이나 유지했다. 장군들은 단순히 군대의 사령관이 아니라 국가 최고의 입법 및 행정관이었다. … 재판 제도도 페리클레스 시대에 완성되었다. … 매년 초에 6,000명의 시민이 아테네의 여러 지역에서 추첨으로 배심원으로 선출되었다. … 최소 201명에서 최대1,001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배심원단이 구성되어 특정한 재판을 맡아 보았다. … 행정관 중 한 사람이 재판을 주재하기는 했지만 그에게는 판결권이 없었다. 배심원이 곧 재판관이었으며 일단 판결이 내려지면 상소는 불가능했다. – p.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