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칼 슈미트(Carl Schmitt), 김남시 옮김, «땅과 바다», 꾸리에북스, 2016.

땅과 바다는 인간 실존을 가능케하는 두 원소다.
그렇지만 인간은 환경으로만 환원할 수 없는 존재다.
우리에겐 자유의지와 의식이 있으므로 원소까지 선택할 수 있다.

‘베헤모스’는 땅의 힘을 상징하고, ‘리바이어던’은 대양의 힘을 상징한다.
역사는 베헤모스와 리바이어던이 충돌하는 에너지다.
페르시아와 아테나이, 스파르트와 아테나이, 로마와 카르타고의 대립.

비잔티움은 해양의 원소를 지닌 제국이었다.
베네치아는 대양의 원소를 지닌 공화국이었다.
1571년 레판토 해전에서 에스파냐와 베네치아 연합은 투르크를 격파했다.

해적들이 전면에 나섰던 시기는 위트레흐트 조약으로 마감된다.
엘리자베스 1세는 재위 14년차가 될 때까지도 자국 해적들의 약탈과 불법을 묵인했다.
킬리그류 가문은 그 시대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이때는 영국이 땅에서 바다로의 원소적 전환기다.
바다 연결로의 지배권을 쟁취한다. 즉, 전 지구적 차원에서의 공간 혁명이 이루어진다.

중요한 역사적 변화는 새로운 공간 의식을 의미한다.
알렉산드로스 정복이 그렇했고, 1세기 로마, 십자군 전쟁이 그러했다.

하천 문화(고대 문명)이 연안 시기(베네치아)를 거쳐 해양 문화(에스파냐)로 발전했다.
네덜란드는 고래잡이와 조선술, 항해술을 발전시켜 유럽의 운송업 주도권을 쥐었다.

16세기에서 17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공간 혁명에는 전 분야가 기여했다.
지구가 구형임은 오래 전부터 모두 인지했다.
브루노가 촉발한 코페르니쿠스 혁명은 뉴턴에 이르러 ‘비어있는 공간’에 대한 우리 인식을 바꾸어놓았다.
르네상스 회화가 등장하며 고딕의 예술 공간은 무화된다. 원근법은 사물을 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세계사는 땅을 취득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 1494년 토르데시야스 협약, 신세계 분배
-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의 반발 계기
- 가톨릭과 반가톨릭 갈등 제공

1550년 바야돌리드 논쟁
- 에스파냐 국왕 카를로스 5세(이사벨라 손자)가 주관
세풀베다(아메리카는 에스파냐 소유) vs. 라스 카사스(군사적 정복은 부당)

프란치스코 데 비토리아, <인디오에 대한 강의>(1538)
- 자연법에 기초한 식민 지배 합리성
- 인디오 인권 보호, 국제법 요청(강대국 횡포 방지, 국제법 탄생 계기)

1555년 아우구스부르크 협약으로 종교 선택권 인정, 단 제후가 선택한 종교를 믿지 않으면 이주해야 함.
가톨릭에 반대한 두 세력인 루터파와 칼뱅파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확장
- 루터파는 보수적, 나라에 종속, ‘목사’ 한 직책만 허용, 예수상 허용
- 칼뱅파는 급진적, 목자/교사/장로/집사 체계, 우상숭배 금지, 제네바를 신정 국가로 건설하려는 야망

영국의 바다 권력 획득
- 영국은 ‘섬’이자 ‘배’
- E. 버크, “에스파냐는 유럽 해안에 좌초한 거대한 고래.”
- 1856년 파리회담에서 영국의 대양 지배는 정점에 이름.
- 산업혁명으로 리바이어던은 기계로 변신

앨프리드 세이어 머핸,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
- 영국과 미국의 통합 예상
- ‘섬적인’ 토대 위에서 두 나라가 연맹하고 통일해야 함을 주장함.

세계대전을 지나며 ‘하늘’이라는 새 공간이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