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애벗 애벗(Edwin Abbott Abbott), 서민아·강국진 옮김, «주석 달린 플랫랜드», 필로소픽, 2017.
원제: Flatland (1884)
1884년에 처음 출간되었기 때문에 … 빅토리아 시대의 관습이나 단어 … 역사적 암시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 출간 초기에 대다수 독자들은 플랫랜드의 ‘물리적 공간’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플랫랜드의 공간은 유클리드 평면으로, 이것은 빅토리아 시대 공립학교의 필수 교과 과정인 유클리드 <기하학 원론>의 주된 연구 대상이다. – 편집자 서문
이것은 수학 용어로 표현한 은유의 확장이고, 빅토리아 시대 사회에 관한 풍자적인 이야기이다. 또한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의 기하학적 버전이자 종교적 원리를 표현한 것이고… 그뿐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옹호자들이 합리화해온 그리스 고전기의 양상들 가운데 일부 – 예를 들어 노예제도, 엄격한 계급체계, 여성혐오, 사회다윈주의 – 를 이 상상의 문명 안에 부각시킴으로써 당시 사회에 대한 풍자적인 해석을 강조했다. – 편집자 서문
저자 에드윈 애벗 애벗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성서학자이며 시티 오브 런던 스쿨의 교장을 지냈다. – 편집자 서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에세이 <좋은 독자와 훌륭한 작가>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세부적인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 정말 이상한 말이지만, 우리는 책을 읽을 수 없으며 다시 읽을 수 있을 뿐이다. 좋은 독자, 일류 독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독자는 다시 읽는 독자다.” 이번 <플랫랜드> 주석판을 다시 읽는 독자들에게 바친다. – 편집자 서문
하하,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이것을 “우리 우주”라고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제 마음은 더 높은 관점을 향해 활짝 열려 있지요.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