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 편역, «과학 고전 선집: 코페르니쿠스에서 뉴턴까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2006).
1610년에 갈릴레오는 망원경을 통해서 태양의 흑점,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 금성의 차고 기욺, 목성의 네 개의 위성을 관찰했고, 이러한 천체 현상이 코페르니쿠스의 우주론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담은 책(Sidereus Nuncius – 별의 메신저)을 출판했다. … 친구이자 후원자인 바르베리니 추기경이 1623년에 교황 우르반 8세로 즉위한 뒤에 갈릴레오는 교황을 설득해서 코페르니쿠스 체계와 아리스토텔레스 체계의 장단점을 모두 비교하는 책을 쓸 수 있도록 허락을 얻어냈다. … 이 책은 <프톨레마이오스-코페르니쿠스 두 개의 주요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Dialogo di Galileo Galilei sopra i due Massimi Sistemi del Mondo Tolemaico e Copernicaon)라는 긴 제목으로 1632년 2월에 피렌체에서 출판되었다. – 49
<대화>는 두 명의 철학자와 한 명의 지적인 시민이 코페르니쿠스의 체계와 아리스토텔레스-프톨레마이오스 체계에 대해서 4일 동안 토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옹호하는 철학자는 살비아티이며,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철학자는 심플리치오, 사회를 보는 중립적인 입장의 시민은 사그레도였다. … 심플리치오는 6세기에 살았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철학자의 이름에서 연유했다.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