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 편집과 교정


결과적으로 …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소통이 시작된다. 이는 사실상 부르주아 계급이 의도적으로 발전시킨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힘 덕분에 가능했다. <공산당 선언>의 저자들은 이를 일종의 암석 등반으로 해석했지만 사실은 새로운 대중적 소통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3>, “<공산당 선언>의 문학적 양식에 관하여”, p. 143

“이를 일종의 암석 등반으로 해석했지만”이라는 구절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서 원문을 찾아 보았습니다.

* http://materialismostorico.blogspot.com/2015/10/umberto-eco-su-marx-il-terzo-volume.html

“E qui il Manifesto cita le vie ferrate, ma pensa anche alle nuove comunicazioni di massa.”

(구글) 영어 번역: And here the Manifesto mentions the via ferrata, but also thinks of the new mass communications.

“le vie ferrate”를 찾아보니 알프스를 비롯한 높은 암벽산에 ‘미리 철심을 박아 로프로 고정해둔’ 등산 루트를 가리키더군요. 관용어처럼 쓰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본문 맥락상 ‘통신’(교통수단/교류수단)을 가리키는데, 현재 활용되는 주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뜻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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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상 부르주아 계급이 의도적으로 발전시킨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힘 덕분에 가능했다. <공산당 선언>의 저자들은 이를 일종의 암석 등반으로 해석했지만 사실은 새로운 대중적 소통 방식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 (‘…했지만 사실은…’이 아니라 ‘~뿐만 아니라 또한 ~’이라고 해석해야 자연스럽죠.)

부르주아 계급이 자기들 이익 때문에 개발해놓은 교통과 통신의 위력 덕분에 노동자들은 서로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었다. <공산당 선언>의 저자들은 등산로에 이미 설치된 로프를 활용해 산을 오르듯, 기존 방식을 활용하는 방식을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중 매체를 활용하는 방식 또한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