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정문교, «플랑크 상수로 이해하는 양자역학», 봄꽃여름숲가을열매겨울뿌리, 2021.

플랑크 상수는 미시 세계에서 빛에너지를 계산하는 기본값입니다. 언제나 일정한 값을 유지하죠. – 25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가 제공한 양자 수식은 플랑크 상수에 포함된 허수를 명확히 인식한 다음, 허수 영역을 실수 영역으로 변환한 식이죠. – 27

켤레복소수 곱셈에서 시간과 공간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룹니다. 시간과 공간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물리량이 아니었던 거죠. … 양자역학의 세계는 객관적인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얽혀있는 양자가 입자의 특성을 지닌 양자 파동으로 존재하는 것이죠. 그 세계에서 플랑크 양자들은 선형적 결합을 이루며 중첩돼있습니다. 모습을 드러낼 때는 확률 분포 형태를 띱니다. – 29

앙자파동은 파동과 입자의 특징을 모두 가진 확률적 파동이라는 겁니다. – 37

켤레복소수는 미시세계가 거시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 38

양자역학에서 허수는 실수를 거드는 수가 아닙니다. 허수는 실수와 대칭을 이루며 1:1로 당당히 맞섭니다. – 41

과학자들이 힘보다 에너지를 선호하는 까닭은 또 있습니다. 에너지는 자연 상태에서 영원히 보존되는 물리량이니까요. – 49

오일러 공식은 양자역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초 수식입니다. 오일러 식이 양자 값을 실질 물리량으로 전환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거죠. – 63

양자역학은 플랑크 상수에서 시작된 학문입니다. – 105

어떤 물체건 온도만 같으면 같은 색깔의 빛을 방출한다는 건 가마를 관찰한 도자기공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108

태양 표면의 온도도 5500K로 거의 일정합니다. … 일종의 흑체인 셈이죠. 흑체는 특정 온도에서 열평형을 이루어 에너지가 보존되는, 안정된 고립계의 물체입니다. – 111

플랑크는 에너지 보존법칙을 만난 순간, 그것이 마치 신의 계시처럼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할 일은 자연에서 절대적이며 보편적으로 유효한 기본법칙을 찾아내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