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러커(지음), 김량국(옮김), «사고 혁명», 열린책들, 2001.

수와 공간 사이의 우선 순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존재 방식은 상보적인 현실의 국면들이다. 상보성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철학에 도입한 사람은 양자 물리학자 닐스 보어였다. 그는 물리적 실체란 불연속적인 동시에 연속적인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요약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 21

DNA 분자가 아주 긴 대립쌍의 표와 같은 것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 31

수, 공간, 논리, 무한, 그리고 정보. … 이 다섯 가지의 기본적인 개념들이 서로 철학적으로 또 심리학적으로 연관되어 있는가를 논의했다. 이제 나는 이들을 간략한 사상의 역사를 위한 기준으로 삼으려 한다. – 49

1 모나드 monad – 통일
2 다이어드 dyad – 대립
3 트라이어드 triad – 명제/반명제/합명제
4 테트라드 tetrad – 사위일체의 조화
5 퀸텟 quintad –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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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어떤 것에 두 배의 관심을 기울이면 두 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랙탈적인 정보의 모음에서는 두 배의 관심을 기울이면 <세 배>의 정보가 얻어지게 된다. – 216

불은 대수학의 관점에서 논리학을 생각하였다. 그는 어떤 명제가 참이면 1의 값을 갖고 거짓이면 0의 값을 갖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 272

논리학은 나로 하여금… 친구 릭의 미술품점이 닫혀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가 그토록 원했던 카리브 해로의 휴가를 떠났다는 것을 추론한다. – 280

라이프니츠의 꿈은, 만약 우리가 올바른 언어와 올바른 추론의 법칙을 완성할 수만 있다면, 몇 가지의 자명한 진실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진실의 불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곳에 빛이 있으라! – 281

우리에게는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세계를 어떤 간단한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자 하는 끈질긴 충동이 있다. … 합리주의의 원대한 꿈은 언제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어떤 궁극적인 이론을 찾는 것이었다. – 287

괴델은 언젠가 과학 철학자 하오 왕에게, 그의 불완전성 정리는 원래 <진실>이라는 것이 어떤 유한한 기술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깨달음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