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나타나면서 삶의 방식을 비롯하여 세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는 Black Swan(흑조) 사건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 곁에 다가와 큰 고민에 휩싸이게 하는 Gray Rhino(회색 코뿔소) 사건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무시했던 리스크(risk)를 동물로 표현한 것인데, 이것도 통계 지식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 머리말

데이터를 제대로 가공하여 특정한 형태(form)를 갖추면 정보(in-form-ation)가 되고, 정보가 제대로 정제되어 더 일반화되고 보편화되어 가치(value)가 입증되면, 누구든지 선반(ledge)에서 바로 내어 쓸 수 있는 지식(knowledge)이 된다. 그리고 지식이 제대로 축적되어 원리를 포함한 유연한 지식으로 내면화되면 지혜(wisdom)가 된다. – 7

그리고 데이터 수집이 끝난 후, 나이팅게일은 각 항목들에 대한 간단한 집계를 통하여 자신만의 가설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결과를 누구든지 쉽게 알아보도록 시각화하였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 이러한 그래프를 그렸다는 것은 통계에 대한 안목과 함께, 빈도에 대한 비례적 디자인은 기가 막힌 것이었다. 그 시각화 디자인은 모두에게 어필되었고 야전병원의 환경개선까지 도모하게 된 것이다. – 43

반도체가 데이터 계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라면, 인터넷은 데이터 검색 비용을 최소화하여 준 기술이다. 그리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우리들에게 데이터 예측 비용을 최소화해 줄 새로운 IT 기술인 것이다. – 75

평균에 대한 어리석은 사용은, 1920년대 중국 내전 상황 중, 큰 강을 만난 중국 장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대원들이 강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군은 참모에게 강의 수심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참모는 1.4미터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장군은 병사들의 키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는데, 참모는 고민하던 중 대략 1.65미터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장군은 도하작전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여 진격 명령을 내렸고, 부대원들은 대참사를 겪게 된다. – 79

전체를 알고 싶은 마음은 통계가 나아가고자 하는 지식의 향방… 그래서 서구의 지성들은 일부 데이터로 전체의 윤곽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으며… – 162

세상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통계값들은 빈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