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타 데쓰유키(福田哲之), 김경호·하영미 옮김, «문자의 발견 역사를 흔들다», 너머북스, 2016.

이 책은 주요 출토문자 자료를 시대에 따라 총 10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출토 결과 새롭게 밝혀진 중국 고대 역사에 대해서 매우 흥미진진하고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 나가면서 청동기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서주 왕조의 실체를 접하고(2장, 3장), 전국 시대 초나라 문서를 통해 기존에 이해하고 있던 유학사에 대한 인식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이다(4장). 또한 2,000년 전 무덤 속에서 출토된 백서를 통해 오늘날 중국사상의 원형이 된 다양한 학문 세계를 경험하며 (6장), 은작산한간의 발견을 통해 위서의 오명을 벗을 수 있었던 손자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7장). 또한 변경 지역 문서 생활의 실체(9장 10장)를 확인하면서, 중국 각 지역에서 새로운 자료의 출토에 따라 고대 중국의 새로운 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