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국제 공용어가 되려면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나온 자음 명칭 해설을 후대 학자들이 잘못 해석하면서 잘못 자리잡은 이름 ‘기역’, ‘디귿’, ‘시옷’…
한글 자음 이름 ‘기역’을 ‘기윽’으로, ‘디귿’을 ‘디읃’으로, ‘시옷’을 ‘시읏’으로 바로잡아놓으면 더 좋을 듯하다. 물론 국제 공용어가 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해두면 좋은 거지. 문화재를 원래 형태로 복원하는 것과 비슷하다. 늦었지만 늦었다고 여겼을 때 바로잡는 것이 가장 빠르다.
실제 언어생활을 잘 반영하는 쉬운 띄어쓰기 규정이 생기면 좋겠다. 국립 기관 같은 데서 관리하는 규정이 아니라 그냥 그 언어 사용자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간단한 원칙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