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편집부, «뉴턴 하이라이트 28: 차원이란 무엇인가», 뉴턴코리아.
그러나 그림자가 원이라고 해서, 그 그림자의 바탕이 되는 입체가 반드시 구는 아니다. 그림자가 원이 되는 입체는 구뿐만 아니라 원기둥이나 원뿔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림자가 정사각형이라 해도 정육면체나 직육면체, 사각뿔 등 여러 가지 입체가 있을 수 있다. 평면에 드리우는 입체의 그림자는 원래의 입체를 어느 방향에서 바라본 ‘형태’의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서 2차원의 도형이 1차원의 직선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원래의 도형이 어떤 형태라도 직선에드리우는 그림자의 차이는 ‘길이’ 밖에 되지 않는다. 길이의 정보만으로 원래의 도형을 알 수는 없다. 이처럼 높은 차원의 입체와 도형이 낮은 차원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원래의 입체나 도형의 일부 정보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점은 ‘4차원의 공간’을 생각할 때 힌트가 되기도 한다.
그림자가 원이 되는 입체 그림자가 원이라고 해서 원래의 입체가 반드시 구체라고는 할 수 없다. 원기둥(왼쪽)이나 원뿔(오른쪽) 등 원 모양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입체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2차원의 도형이 드리우는 그림자 2차원의 도형이 1차원의 직선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원래의 형태와는 관계없이 모두 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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