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 Allan Bloom, Shakespeare’s Politics
** Shakespeare’s Politics(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96)
셰익스피어의 정치학
Today’s students are technically well-equipped, but Philistine. Function of the people’s books, which was carried out in Greece by Homer, Italy by Dante, France by Racine and Molière, and Germany by Goethe, seems to be dying a rapid death. The constant return to and reliance on a single great book or author has disappeared, and the result is not only a vulgarization of the tone of life but an atomization of society.
요즘 학생들은 기능적으로는 잘 갖추어져 있으나 속물들이다. 사람들에게 미치는 책의 기능, 즉 그리스에서는 호메로스가 수행했고 이탈리아에서는 단테가, 프랑스에서는 라신과 몰리에르가, 독일에서는 괴테가 수행했던 그 책의 기능은 급속도로 죽어가는 듯하다. 위대한 개별 고전 작품과 작가에 대한 끊임없는 회귀와 의존은 사라졌고, 그리하여 삶의 격조가 천박해지고 사회는 원자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 Shakespeare could provide the necessary lessons concerning human virtue and the proper aspirations of a noble life. To the extent that Shakespeare’s plays are understood to be merely literary productions, they have no relevance to the important problems that agitate the lives of acting men. (···) But, when Shakespeare is read naïvely, because he shows most vividly and comprehensively the fate of tyrants, the character of good rulers, the relations of friends, and the duties of citizens, he can move the souls of his readers, and they recognize that they understand life better because they have read him; he hence becomes a constant guide and companion.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덕에 관한 필요한 교훈과 고생한 삶에 대한 적절한 열망을 불어넣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고작 문자의 산물로만 이해된다면 사람들의 현실적 휘젓는 중요한 문제들에는 적합치 않다. (···) 그러나 독자들이 셰익스피어의 참뜻을 순수하게 읽어 낸다면, 셰익스피어는 폭군의 운명, 좋은 통치자의 특성, 교우 관계, 그리고 시민의 의무를 가장 생생하고 포괄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지속적인 안내자이자 동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