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Adam Smith), 박세일·민경국 옮김, «도덕감정론», 비봉출판사, 2009(1996).

··· 광인 자신은 웃고 노래하면서 자신의 불행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그러한 불쌍한 사람을 보면서 느끼는 고통은 결코 그 불쌍한 자가 느끼는 어떤 감정의 반영일 수는 없다. ··· 병에 걸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스스로의 느낌을 표현할 수 없는 아기의 신음소리를 들을 때의 그 어머니의 상심은 얼마나 크겠는가? – 10쪽(1.1.11.)

고인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망각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고인에 대한 우리의 동류의식은 배가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기념하면서 바치는 공허한 경의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의 비통함 때문에 그들의 불행에 대한 슬픈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려고 일부러 노력한다. 우리의 동감이 고인에게 어떤 위안도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이 그들의 불행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 같다. – 11쪽(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