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포어(Joshua Foer), 류현 옮김,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갤리온, 2016.

고대 교육에서 기억 훈련은 문법, 논리, 수사와 똑같이 고전 교육의 핵심이었다. 학생들은 무엇을 기억해야 할지가 아니라 그것을 기억하는 방법을 배웠다. – p. 10

기억술의 핵심은, 우리 뇌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 p. 11

나는 이 문구가 마음에 들어 포스트잇에 옮겨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았다. 그러다가 아예 머릿속에 암기하고 포스트잇은 찢어 버렸다. – p. 13

세상을 의미 있게 하려면 기억을 걸러 내야 한다. 보르헤스는 ‘생각하는 것은 잊기 위한 것’이라고 썼다. – p. 73

“인간은 공간 정보를 아주 쉽게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어.” – p. 151

토니 부잔이 세계 메모리 챔피언십은 기억력이 아니라 창의성을 시험하는 장이라고 강변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p. 154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려면 기억의 궁전을 열두 채 정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에드는 기억의 궁전을 수백 채도 넘게 가지고 있다. – p. 167

18세기 초 네덜란드의 시인 얀 루이켄은 ‘머리에 새겨 넣은 책 한 권이 책꽂이에 쌓아 둔 책 1,000권과 맞먹는다’고 했다. – p. 170

매일 아침 잠에서 깨 커피를 한 잔 마신 뒤에, 신문을 읽거나 샤워를 하거나 외출 준비를 하기 전에 책상에 앉아 10~15분 정도 시를 읽고 암기하는 습관을 길렀다. – p. 171

메소드 연기가 대본에 감정과 느낌을 결부하는 기법이지만 단어를 더 기억하기 쉽게 하는 방법인 것도 분명하다. 실제로 “펜을 주우세요.”를 암기할 때 진짜 펜을 주우면서 암기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p.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