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김정환 옮김, «맥베스», 아침이슬, 2012(2008).

맥베스: …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기어간다. 이런 사소한 속도로 매일매일,

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일 뿐, 불쌍한 연기자가

무대 위를 잰 체 활보하며 자신의 시간을 안달복달하는 것일 뿐,

 그러고는 더 이상 듣는 이 없는 것일 뿐, 그것은

 백치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찼으나,

 아무 의미도 없는. 


- 제5막 제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