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레티우스(Lucretius), 강대진 옮김,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아카넷, 2014(2011).

… 자연은 거기로부터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사물들을 자라게 하고 키우며,
또한 같은 것들을 사멸하도록 다시 거기로 헤쳐 보내도다.
… 재료라고, 사물이 될
생산적인 몸이라 부르고, 사물의 씨앗이라고
지칭해 버릇하던 것이며, 같은 이것들을 첫 번째 알갱이라
칭하기도 했었다. 왜냐하면 첫 번째 것인 이것들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기 때문이다.

- 제1권, 55~62행

… 그 어떤 것도 신들의 뜻에 의해 무로부터 생겨나진 않았다는 것이다.

- 제1권, 150행

마찬가지로 다음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즉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작은 저 태양이 그토록 큰 빛을,
바다들과 모든 땅들과 하늘을 적셔 채우고,
뜨거운 열기로 모든 것에 쏟아붓는 저 빛을 보낼 수 있는지도.

- 제5권, 590~595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