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영수증 주세요

일본 교토 여행 중에 교토국립박물관에서 도시샤대학 근처까지 택시를 탄 적이 있다. 여행 경비 정리에 쓰려고 영수증이 필요했던 나는 일본어 사전을 찾아 미리 연습한 대로, 내리면서 “료슈쇼 쿠다사이” 하고 요청했다. 내 예상과 달리 기사는 갑자기 수납함에서 용지를 꺼내고 책받침에 펜과 인주를 준비하더니 수기로 정성껏 영수증을 작성한 다음 도장까지 찍어 주었다.

아니요, 그게 아니라 저기 발행기가 찡찡 하며 뱉어낸 저거만 쭉 찢어주면 되는데… 저거저거 레시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