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알레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한형곤(옮김), «신곡», 서해문집, 2007.

나를 거쳐서 고통스런 마을로 가고
나를 거쳐서 영원한 고통 속으로 가며
나를 거쳐서 저주받은 무리 속으로 간다.
정의는 지존이신 나의 창조주를 움직이시어
성스런 힘, 최고의 지혜와
태초의 사랑으로 하여금 나를 이루셨도다.
나보다 먼저 창조된 것이란 영원한 것 이외엔
없으니, 나는 영원토록 남아 있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편 제3곡 1~9행)

아, 콘스탄티누스여. 그대의 개종이 아니라
처음 부유해진 교황이 그대로부터
받은 봉물이 얼마나 큰 악의 어미가 되었던가! (지옥편 제19곡, 115~117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