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빈 슈뢰딩거(Erwin Schrödinger), 서인석·황상익 옮김, «생명이란 무엇인가», 한울, 2021(1992).
우리는 지금에 와서야 세계를 전체로서 온전하게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필요로 되는 믿을 만한 재료들을 얻기 시작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든 자신의 매우 좁은 전문분야를 넘어서서 세계 전체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 우리의 진정한 목적이 영원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면 나는 우리들 가운데 누가 되든지 비록 어떤 것은 불완전하고 간접적인 지식일지라도, 그리고 그 때문에 이러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여러가지 사실과 이론들을 종합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말고는 이 딜레마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