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Πλάτων), 천병희 옮김, «테아이테토스・필레보스・티마이오스・크리티아스・파르메니데스», 숲, 2019(2016).

<파르메니데스>

사실 내 저술은 만약 만물이 하나라면 불합리하고 자가당착적인 결과가 많이 생겨날 것이라며 파르메니데스님을 조롱하려는 자들에게 맞서 그분의 논리를 옹호하기 위해 집필되었소. – 128c

“소크라테스, 하긴 그대는 아직은 젊으니까요” 하고 파르메니데스가 말했답니다. “그러나 훗날 때가 되면 내 예상이 빗나가지 않을 경우 철학이 그대를 움켜잡을 것인데, 그때 그대는 가장 하찮은 것조차도 무시하지 않을 것이오. 비록 지금은 젊은 까닭에 여전히 사람들의 의견(doxa)에 주목하지만 말이오.” – 13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