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로버트 카파(Robert Capa), 허승철 옮김, «러시아 저널», 미행, 2022.
우리는 뉴스에 낙담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뉴스를 다루는 방법에 훨씬 낙담했다. – 15
우리는 함께 몇 가지를 결정했다. 우선 러시아에 대한 이전의 감정을 가지고 떠나지 않기로 했다. 또 부정적이거나 호의적인 선입견을 갖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솔직한 보도를 하고, 본 것과 들은 것을 편집적 코멘트 없이 적어두기로 했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고, 관료주의로 인한 문제에도 화를 내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가 원하지 않고, 우리를 불편하게 할 일이 무수히 일어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이런 일은 외국을 여행할 때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만일 비판을 한다면 우리가 무엇을 본 다음에 비판을 하지, 보지도 않고 비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 18
사람이 세상에서 하기 가장 어려운 일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 67
오늘 진실인 것이 내일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 79
“이 미국 사람들도 우리랑 똑같이 생겼어요!” – 134
“원자력을 제대로 이용하면 세계를 바꿀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해도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