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이영철 옮김, «논리·철학 논고», 천지, 1991.

이 책은 … 말과 사물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필연적 관계들로부터 출발하여 … 어떻게 해서 전통적 철학과 전통적 해결들이 상징 체계의 원리들에 대한 무지와 언어의 오용으로부터 발생했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 그는 논리적으로 완전한 언어에 의해 충족되어야 할 조건들을 문제삼고 있다. … 첫째로, 우리가 언어로써 무엇인가를 의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의 마음 속에선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심리학에 속한다. 둘째로, 사고와 낱말 또는 문장, 그리고 그것들이 지시하거나 의미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인식론에 속한다. 셋째로, 거짓보다는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 문장들을 사용하는 문제가 있다. 이는 문제된 문장들의 주제를 다루는 특수 과학들에 속한다. 넷째로, (문장과 같은) 하나의 사실이 다른 하나의 사실에 대한 상징이 될 수 있으려면, 그것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마지막 문제는 논리적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이 비트겐슈타인 씨가 관심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 비트겐슈타인 씨는 논리적으로 완전한 언어의 조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서론(버트란드 러셀)

이 책의 전체적인 뜻은 대략 다음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좌우간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 – 33

… 나의 사고는 프레게의 위대한 저작들과 나의 친구 버트란드 러셀 씨의 작업 덕택에 커다랗게 자극받았다는 점만을 언급해 두고자 한다.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