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데스먼드(Adrian Desmond)·제임스 무어(James Moore), 김명주 옮김, «다윈 평전», 뿌리와이파리, 2009.
원제: Darwin
그는 맬서스의 <<인구론>> 제6판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구의 증가는 식량의 공급을 능가하며,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결국 약자와 미래를 대비하지 않은 자들이 무릎을 꿇고 만다는 논쟁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 맬서스는 빈민구제를 공공연히 비난해왔고, 시위자들은 새 구빈법을 지지하는 맬서스주의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것은 뭐든지 증오했다. (…) 선택은 맬서스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둘 중 하나였다. (…) 경쟁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였다. 1830년대의 휘그당 자유무역론자들에게 맬서스는 신이 내린 선물이었다. – pp. 444-445.